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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선 문어 독해파리 발견 시 대처법

by 핑키키

아열대 해역인 따뜻한 바다에서 사는 맹독성 문어인 '파란선 문어'가 최근 동해안에서 나타나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란 선 문어는 매우 강한 신경 독소를 가지고 있는데 청산가리의 10매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란선-문어-섬네일

 

 맹독성 파란선 문어(H.fasciata)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후 2021년까지 국내에서 총 26번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아열대 해역에 사는 파란선 문어가 제주바다를 넘어 동해안 해역까지 서식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란선 문어는 파란 고리문어의 속의 4종 가운데 하나로 파란 고리문어의 종들은 동남아나 호주 등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는 피해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파란선 문어는 길이가 5~7cm 정도에 몸집이 작고 머리와 팔에 무지갯빛의 파란색 표시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파란선-문어

 

 

아주 강력한 신경 독소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TTX)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청산가리의 10배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복어 독보다 강한 맹독으로 아주 적은 양으로도 생명을 위협합니다. 

 

2일 국립수산 과학원이 최근 발간한 '2022 수산부문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 수온은 지난 54년간(168~2021) 섭씨 1.3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표층수온은 섭씨 0.52℃ 상승해 우리나라 해역 수온의 상승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주로 따듯한 바다에만 서식하는 파란선 문어가 제주에서 전남 여수, 부산 기장 그리고 동해 울산 연안에서도 자주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남해안 아열대 어종 출현율(국립수산 과학원)
2008년 2015년 2020년
전체 61종 중 5종 전체 63종 중 5종 108종 중 13종 (12%)

 

2015년에는 한 시민이 파란선 문어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치명적이지는 않았으나 손가락이 부어오르고 통증과 마비 증상을 보이고 며칠간 어지럼증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독성인 넓은 띠 큰 바다뱀도 2017년 제주 서귀포 연안에서 처음 포획되었습니다. 맹독성 바다뱀류는 한국에서 얼룩바다뱀, 먹대가리바다뱀, 바다뱀 등 3동이 출현하는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최근 맹독성 넓은 띠 큰 바다뱀이 발견되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독해파리와 유해해양생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2017년 이후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유해해양생물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2년 동안 특보기간이 140일 이상 유지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남해 연안에 출현하는 독성해파리는 11종이며 작년의 경우 총 10마리의 독성 해파리가 나타났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 상자해파리 등은 최근 5년 중 작년에 가장 많이 나타났고 출현빈도가 점점 증가 중입니다. 해파리의 증가는 여름철에는 극고온 겨울에는 저수온 등 수온의 급격한 변화가 심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전남 도의회는 유해 해양생물에 의한 피해 예방 빛 관리를 위한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유해 해양생물유입에 따른 피해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시책마련, 실태조사, 유해해양생물에 의한 부상 치료, 감시인의 운영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맹독성 파란선 문어를 발견하면?

 

 

파란선 문어는 복어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강력한 신경 독소로 운동신경의 나트륨 통로를 차단하여 신경을 마비시키며 심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얇은 옷을 뚫을 만큼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침샘에 맹독이 있어 물리면 위험합니다. 테트로도톡신은 열, 건조, 냉동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므로 주꾸미로 오인하고 식용할 경우 테트로도톡신에 중독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특히 사체의 경우 몸에 나타나는 파란색 선과 고리가 나타나지 않아 다른 두족류와 혼동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나 남해안 최근에는 울산 해안 등에서 돌 밑에 숨어 있는 문어를 만지거나 우연히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파란선 문어를 발견했다면 직접 만지지 말고 포획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해야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과학원 웹진 (2023.4월호) 해양수산 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산과학기술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자세히 보기 해양수산 R&D 연구성과 공유대회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9

www.nifs.go.kr

 

지금까지 맹독성 파란선 문어와 독해파리, 넓은 띠 큰 바다뱀 등 유해해양생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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