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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크론병 유전병 못된 병 막말

by 핑키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닥터 차정숙'에서 크론병 환우를 부적절하게 묘사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드라마 '닥터차정숙' 7회에서 다뤄진 크론병 환자의 에피소드와 크론병의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닥터-차정숙-포스터-섬네일
닥터 차정숙 포스터

 

 

 

크론병이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 발생가능한 만성염증성 장질환으로 장기간 관리를 해야 하는 난치병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합병증도 막을 수 있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병입니다. 

 

 

 

주된 증상은 심한 복통과 설사인데 자다가 깨거나 쓰러질 만큼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대변을 참기가 힘들어지고 설사를 하기도 하며 증상이 계속되면 식욕도 떨어지고 체중도 자꾸 줄게 됩니다. 

 

 

크론병-사진

 

환자 중 대다수가 항문질환이 나타나고 한문 주변이 찢어지거나 고름집이 생겼다가 치루로 지행 하기도 합니다.

 

장과 장 사이에 누공이 생기고 출혈이 일어나고 장벽에 천공이 생기는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염증이 생긴 장이 좁아지는 장폐색이 생기기도 합니다. 

 

크론병은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 빈도 또한 낮지 않으나 적절하고 다양한 치료를 하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기(완화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기간)가 거의 평생 유지됩니다.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논란된 장면 

 

문제의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극 중 크론병 환자로 나온 남성은 예비신랑입니다.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고 발견된 크론병에 예비신부의 부모님은 "어떻게 이렇게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가 있냐" "결혼하자마자 내 딸이 남편 병수발하는 꼴 못 본다" 등의 막말을 하는 장면입니다. 

 

 

JTBC닥터 차정숙 논란의 장면
JTBC닥터 차정숙 논란의 장면-이미지출처 닥터차정숙 캡쳐본

 

특히 이 장면에서 예비 장모가 한 발언이 크게 문제 되고 있는데요. 

"이병 유전도 된다면서"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이에 예비신랑인 환자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주인공인 차정숙(엄정화)이 미리 119 신고를 해서 목숨을 구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총 43건

 

크론병 환우들의 모임인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크론병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질 것을 걱정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드라마에서 크론병은 못된 병이고 유전이 되는 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영되었고 사회생활이 힘들다거나 우울증에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는 것은 과한 묘사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청자 게시판에는 크론병은 유전병이 아니라는 글과 재방송을 취소하고 사과하라는 요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40대 후반에 레지던트 1년 차로 자신만의 삶을 살기로 다짐한 차정숙(엄정화)의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로 8화가 전국 16.2%의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방영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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