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비상구 좌석 특징 주의사항

얼마 전 아시아나 비행기 비상구 열림 사건 알고 계실 겁니다. 비상구 좌석은 특징이 있어서 보딩 할 때 보통 그에 맞는 승객을 좌석에 배정하는데요. 요번 사건으로 인해서 당분간은 비상구 좌석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비행기 비상구 좌석 특징과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상구 좌석의 특징

 

이코노미석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좁은 좌석간격으로 인해 힘든 경험이 있을 겁니다. 비즈니스석은 짧은 노선이라면 조금만 참으면 되니 아깝고 장거리 노선이라면 비용이 너무 부담돼서 표를 사기가 부담스러운데요. 

 

이때 이코노미석의 탑승구 열에 있는 좌석, 즉 '비상구 좌석'에 배정받게 되면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비상구 좌석은 승객이 편리하려고 넓게 만든 좌석이 아니고 비상시에 승객들이 신속하게 비행기를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한 좌석입니다. 이러한 좌석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접근 용이성: 비상구 좌석은 비상대피문이나 비상탈출구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이는 승객들이 비상상황에서 빠르게 이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추가 공간: 비상구 좌석은 일반 좌석보다 약간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대피 시에 승객들이 움직이기 쉽게 하고, 비상구로 가는 길을 막지 않도록 합니다.
3. 편리한 위치: 비상구 좌석은 일반적으로 좌석 배열에서 양쪽에 배치됩니다. 이는 승객들이 어느 쪽에서든지 비상구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추가 안전장치: 비상구 좌석에는 비상탈출을 위한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승객들이 비상시에 비상구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장치는 비상탈출문의 개방 및 사용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5. 승무원 요구 사항: 비상구 좌석에 앉을 경우, 승무원은 비상시 대피 절차에 참여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승객들이 비상시에 비상구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비행기는 중형과 대형 비행기가 많은데 탑승구가 2개인 경우 비상구 좌석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나에서 가장 큰 비행기인 A380 비행기는 탑승구가 3개라서 그만큼 비상구 좌석 수 도 많습니다. 

 

A380 좌석 배치-출처[아시아나 홈페이지]

 

탑승구 쪽이 아닌 탑승구열의 좌석은 보통 베시넷이라고 24개월 이하 영유아들의 보호자가 구매하거나 배정됩니다. 간의 침대(요람)를 앞쪽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베시넷을 이용하려면 대체적으로 예약 시 따로 신청을 받고 저가 항공사는 프리미엄 좌석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아시아나 에어버스 321 좌석배열

요번 비상구 문 열림 사고는 아시아나 에어버스 321 기종이었는데요. 위 사진의 맨 앞비삭구 좌석은 안정벨트를 매면 비상구 레버에 손이 닿지 않아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벌어진 26A 비상구 좌석은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도 비상구 레버를 만질 수 있습니다. 운행 중에 어떻게 비상구가 열렸는지 궁금하실 테지만 보통 상공에서는 기압차로 열리지 않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지상으로 거의 다 내려와서 열렸다고 합니다. 

 

비상구는 그야말로 비상시 빠른 탈출을 위해 지상에서는 일반인들도 쉽게 열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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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구 좌석 배정 방식

 

항공기의 크기와 기종에 따라 비상구 좌석의 개수도 다릅니다. 또한 이 좌석을 배정하는 방식은 항공사마다 다르므로 원한다고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들은 비상구 좌석을 '프리미엄 석'으로 분류해서 추가금을 받고 판매합니다. 한마디로 저가 항공사들은 비상구에 앉는 특별한 자격이 요금지불 외에는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다릅니다. 

 

 

비상시에 승무원을 도와 비상구 문을 개폐하고 대피 절차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건이 따로 존재합니다. 

 

1. 편승 승무원이나 추가 탑승 승무원이 배정됩니다. 유사시 역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항공사 직원입니다. 개인적으로 티켓을 사지 않고 직원표를 이용하게 되면 당연히 직원이란 것이 증명되어서 비상구 좌석에 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들도 역시 비상시 대처법을 교육받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3. 일반승객인데 보통 건장한 남성이 배정되게 되고 이유는 비상시에 다른 승객을 도와 탈출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비상시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를 작동할 수 있고
다른 고객의 탈출을 두울 수 있는 신체 건강한 고객으로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협력할 의사가 있는 승객

 

비상구 문열림 사고 - 사명감있는 스튜어디스의 모습

 

 

겉으로 보기에는 신체 건강한 남성이었지만 공황장애가 있다던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까지는 숨기면 알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아시아나 항공은 당분간 만석일 때를 제외하고는 비상구 좌석에 승객을 배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상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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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좌석 규정 안내문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 항공 그리고 저가 항공사의 비상구 좌석 배정 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좌석을 배정받은 승객은 대부분 비슷한 비상구 좌석 안내를 통보받습니다. 

 

이 사항에 동의하여야 비로소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비상구 좌석 (Exit Row Seating) 규정

 

정부고시에 의거 비상구 열 좌석에 착석한 승객들이 비상시에 비상구 개방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임무수행 등 승무원을 돕도록 되어 있어 아래 승객에게는 비상구 열 좌석 배정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1. 활동성, 체력 또는 양팔이나 두 손 및 양다리의 민첩성이 아래의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운 승객
  • 비상구나 탈출용 슬라이드 조작 장치에 대한 접근
  • 탈출용 슬라이드 조작 장치를 잡고 밀거나 당기고 돌리는 동작
  • 비상구 작동 손잡이를 상하좌우로 잡고 당기거나 돌리거나 밀어서 비상구를 여는 동작
  • Overwing Window Exit 작동 손잡이를 잡아당겨서 Exit을 여는 동작
  • 날개 위의 Overwing Window Exit과 비슷한 크기와 무게의 장애물 제거
  • 신속한 비상구로의 접근
  • 장애물 제거 시 균형의 유지
  • 신속한 탈출
  • 탈출용 슬라이드로 탈출한 승객이 슬라이드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동작
• 2. 15세 미만이거나 동반자의 도움 없이 위에 열거된 하나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불충분한 승객
• 3. 글 또는 그림의 형태로 제공된 비상 탈출에 대한 지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거나 승무원의 구두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승객
• 4.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제외한 다른 시력보조장치 없이는 위에 열거한 기능을 하나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승객
• 5. 일반 보청기를 베외한 다른 청력 보조장비 없이는 승무원의 탈출 지시를 듣고 이해할 수 없는 승객
• 6. 다른 승객등에게 정보를 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승객
• 7. 승객의 상태나 책임, 예를 들어 어린이를 돌보기 때문에 상기에 열거된 하나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승객 또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경우 해를 입게 되는 승객

 

비상시 비상구 좌석 승객의 의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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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비행기의 비상구 좌석 특징과 주의사항, 규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당분간은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기가 더욱더 까다로워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거리에 같은 이코노미 가격으로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상구 좌석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